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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잉여생활

셀프페인팅 - 노루표 팬톤페인트 친환경페인트 던블루 색상 (13-4303)

작년 가을에 이사와서 셀프 인테리어라고 처음으로 한 것이

싱크대 하부장을 페인트 칠한 것이었다.

팬톤 뉴트럴그레이색 (17-4402)로 칠한 싱크대

뉴트럴 그레이로 칠하기 전에 사실 조금 밝은색의 그레이, 블루 계열로 칠하고 싶어서 선택했던 색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팬톤페인트 던블루 색상이었다. (색상넘버 13-4303)

그러다가 칠해놓으니 화이트색과 별다를 바가 없어보이고 생각한 색감이 아니라서

다시 뉴트럴그레이색으로 덧칠을 했다.

 

그러다 요즘같이 집콕하는 날에 할게 없어서

계속 눈에 거슬리던 우리집 대형 관음죽 화분을

남아있는 던블루페인트로 칠하기로 마음먹고 실천해 보았다.

일단 다이소에서 미니롤러세트를 샀다.

몇달간 방치중이던 팬톤페인트 던블루.

이전에 쓰던 흔적이 캔에 남아있다 ㅋㅋ

잘섞어 주고..

이 던블루가 오묘한게 가만히 보면 밝은 회색같은데

칠해놓으면 화이트같다. 회색빛이 잘 안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래서 씽크대를 칠하니 너무 흰색같고 밋밋해서 안어울리길래 다시 진한 뉴트럴그레이로 덧칠했던 것이었다.

 

일단 화장실로 관음죽을 데리고와서 샤워시켜주고.

물도 듬뿍주고 물기를 닦아준 다음.

롤러와 같이들어있던 판에 비닐을 씌우고 팬톤페인트 던블루를 부어준다.

이 포도를 지우고 싶었다.ㅋㅋ

프라이머도 안칠하고 그냥 쓱싹 칠한다.

어차피 화분이니 뭐 게다가 흰색베이스잖아.

근데 팬톤페인트는 진짜 냄새가 안난다.

그래서 작업하는게 정말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다.

쓱쓱싹싹.

페인트칠할때 기분이 좋더라.

뭐 또 칠할거 없나. 생각해 보게 된다.

오 깔끔하니 예쁘다. 잘칠해졌네~~혼자 감탄중.

화분대도 칠해준다.

말리고 나서 옮겨주었다.

무거워 죽을뻔.

괜찮아. 깔끔해.

팬톤페인트 던블루. 정말 흰색처럼 보인다.

바르고 보니 포세린느낌도 나고, 매트한 도자기 느낌도 나고 화분이 고급스러워 보였다.

그레이나 블루계열이 티가 나는 색을 원한다면 던블루는 아니다.

던블루는 조금 독특한 질감의 화이트색상을 원할때 쓰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간만에 요상한 짓 끝.